'신호위반·인도 질주'...이륜차 무질서 '만연' / YTN


유튜브주소 | https://www.youtube.com/watch?v=3Y0g1HXJ9Q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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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수요 급증으로 오토바이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며 교통 법규를 위반하고 무리하게 주행하는 사례가 많이 보이는데요.
제주에선 최근 3개월 동안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 적발 건수가 2천 건을 넘고 있습니다.
자칫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시내 한 도로입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정지 신호선을 한참 지나 멈춰 서 있습니다.
찔끔찔끔 움직이며 눈치를 보다가 아직 신호가 터지지 않았는데도 무시하고 직진합니다.
골목에서 나온 오토바이는 사거리에서 재빠른 속도로 좌회전합니다.
마침 신호를 받고 직진하는 트럭과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인도 위에서 떡하니 주행하는 오토바이.
보행자들 사이를 이리저리 비집고 다닙니다.
맞은편에선 또 다른 오토바이도 인도 위를 올라타 주행합니다.
이렇게 시내 곳곳에선 법규를 위반하고 무리하게 주행하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배달 수요 급증으로 오토바이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며 교통 법규를 무시하는 행위가 만연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근 3개월 동안 오토바이 등 이륜차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2천 건이 넘는 위반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2.5배가량 늘어난 겁니다.
가장 많은 위반행위는 안전모 미착용이었고 신호 위반과 보도 통행, 중앙선 침범과 교차로 통행 위반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불법 튜닝을 통해 과도한 소음을 내는 오토바이 역시 자동차 관리법 위반 행위로 여러 건 적발되고 있습니다.
[오승익 / 제주경찰청 안전계장 : 이륜차 무질서 행위가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무리한 주행은 자칫 사고로 이어지며 제2, 제3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의식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